반미령 Barn Mi Ryung

Archival, Silkscreen

반미령

반미령 작가 싸인

반미령

일본 유학 시절, 데이비드 호크니의 판화를 직접 찍기 위해 미국을 자주 오가던 이시다 선생을 통해 판화라는 매체를 처음 경험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판화의 첫인상이었다.

세밀한 표현이 많은 제 작품은 판화로 구현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선뜻 기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트앤에디션과의 협업은 첫 단추부터 달랐다. 작품 선정부터 전문적인 촬영, 적합한 판화지 선정, 중간 점검에 이르기까지 제 작품을 완벽히 재현해 내는 섬세함에 깊이 감동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디지털 프린팅과 실크스크린 기법을 모두 활용했다. 디지털 프린팅을 통한 섬세한 표현도 매우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6개월에 걸쳐 고심한 실크스크린 작업 역시 기법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판화만의 독특한 아우라와 또 다른 묘미를 지닌 작품을 완성해 냈다.

판화가 단지 원화의 복제 수단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과정임을 깊이 인식하게 해 준 아트앤에디션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와 장인 정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_ Barn Mi R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