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삶의 양면을 담다
Jan 5, 2026
박종필은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생명과 인공, 아름다움과 허무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그의 작업에서 꽃은 단순한 자연의 대상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그리고 존재의 이면을 드러내는 매개로 기능한다.
대표 연작 Between the Fresh에서는 생화와 조화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자연이 지닌 숭고함과 그 이면에 내재된 인위성을 동시에 포착한다. 정교하게 재현된 꽃의 표면은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흐리며, 익숙한 이미지 속에 잠재된 긴장과 모순을 드러낸다.

한 송이 꽃에 응축된 삶의 양면성은 관람자로 하여금 일상의 장면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극사실적 표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박종필의 작업은 재현을 넘어 사유의 지점으로 확장되며, 아름다움 너머에 놓인 감정과 시간을 조용히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