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유의 공간

Jan 5, 2026

푸른 사유의 공간

김환기의 작업에서 푸른색은 단순한 색채를 넘어, 화면 전체를 지탱하는 감각이자 사유의 공간으로 작동한다. 짙고 깊은 코발트 블루는 자연과 우주, 기억과 감정을 아우르며 그의 회화 세계를 상징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한다.

산울림(19-II-73 #307)에 드러나는 푸른 화면은 점과 색의 리듬을 통해 고요하면서도 울림 있는 공간을 형성한다. 반복과 밀도가 만들어내는 화면은 구체적인 형상을 벗어나, 감각과 정서가 머무는 장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푸른 회화는 김환기 특유의 조형 언어가 가장 응축된 지점으로 읽힌다.

김환기 산울림 19-II-73 #307

에디션 판화는 원작의 색감과 화면 구조를 충실히 반영하며, 김환기 회화의 조형적 감각을 또 다른 형식으로 이어간다. 이는 원작의 대체물이기보다, 점과 색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공간성을 일상의 환경 속에서 경험하게 하는 하나의 매개로 기능한다. 깊이 있는 블루가 형성하는 화면은 고요한 집중을 유도하며,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함께 새로운 감각의 층위를 드러낸다.

ⓒ(재)환기재단 ∙ 환기미술관 상기 아트상품의 김환기 작품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은 (재)환기재단에 있습니다. ⓒWhanki Foundation ∙ Whanki Museum The copyrights of design products based on KIM Whanki’s works belong to the Whanki Foundation.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김환기 저작물(작품이미지)의 무단 재배포, 복사를 엄격히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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