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자라는 풍경
Jun 2 – Jul 2, 2026
- Exhibition Details
- 그리움이 자라는 풍경
- Jun 2 – Jul 2, 2026
- 현대백화점 천호점 5F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카페
- Artist
- 심봉민


심봉민의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억과 그리움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사라진 시간의 잔상과 지나온 장면들이 머무는 마음속 공간을 하나의 정원으로 바라본다. 이 정원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가 아니라, 평범했던 하루와 오래된 감정들이 조용히 남아 있는 내면의 풍경이다.
작품 속 소년은 작가가 ‘정원사’라 부르는 존재이다. 그는 작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자, 기억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관찰자처럼 등장한다. 정원사는 잊고 지냈던 장면들을 다시 발견하고, 시골집의 강아지 다롱이, 하늘로 날리던 글라이더, 물가에 띄운 종이배처럼 사소하지만 소중했던 순간들을 천천히 되살려낸다.
심봉민의 작품에서 그리움은 단순한 상실의 감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애틋하지만, 동시에 깊이 사랑했던 시간의 증거로 화면 안에 남는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의 조각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며,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작은 정원을 조용히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