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흰 색 속 분방한 회색의 스펙트럼
민병헌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은사인 홍순태 교수의 작업실에서 사진수업을 받고, 몇 번의 아마추어 사진공모전에 출품하다1984년 동아살롱에서 '25시'로 은상에 입상했다. 198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수차례의 개인전과 우리 사진 오늘의 정신(Fraenkel Gallery, San Francisco, 1996), 시각적 확장전(1998) 등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다. 민병헌의 사진에는 무표정한 것의 천재성이 엿보인다. 무심히 마음을 비우고 사물의 불투명함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융통무애를 바란다. 동양적 사고에 기운 것처럼 보인다. 광원이 없는 중간 톤의 밋밋한 빛에 의지해 절대적인 사진적 대상들을 스트레이트 기법으로 찍어 있는 듯 없는 듯 보일 듯 말 듯한 희미한 존재에 붙잡아 둔다. 비나 바람이나 안개가 적당히 있는 날에 흑백 필름으로 톤을 낮춰 뽑아낸 사진은 대상을 담기보다 뉘앙스를 풍기는 정도에 그친다. 검고 흰 것만 남기고 디테일들을 다 소멸시킨다. 콘트라스트를 최대한 억제해 검고 흰 색 속 다양한 높낮이의 회색 톤들이 스며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미사진미술관, 파리의Centre National des Arts Plastiques, 시카고의 The Contemporary Museum, The Museum of Contemporary Photography, 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Santa Barbara Museum of Art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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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렌스터드 Ole FlenstedDenmark,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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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Lee Soomi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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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 Moon Sungsic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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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아르고테 Ivan Argote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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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스펄링 Josh Sperling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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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루 아마노 Takeru AmanoKorea,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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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Spi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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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윤 Lee Bo yun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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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Kim Sea Joong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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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Kim Hanna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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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Park Sang Mi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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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유 Kim Dong Yo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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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문 Kang Suk Moon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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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야 하시모토 Kazuya Hashimoto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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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Park Hyung JinKorea,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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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철 Ji Seok Cheol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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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Arche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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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복 Ryu Yeon Bok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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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조 Lee Chang Jo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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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 Lee Jae Sam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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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키 SeongkiKorea,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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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식 Kim SoonsikKorea,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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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클레망 Alain ClementFrance,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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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백 Kim Joong BaekKorea,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