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움과 비움, 틈의 예술
선의 반복적 구성이 빚어내는 독특한 질감의 면과 그 틈으로 투시되는 입체물의 내부, 이러한 조형 요소는 입체 조형의 일반적인 부피감과는 다른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천우선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틈’이다. 틈은 형태를 구성하는 방식이며 수단이고 목적과도 같다. 틈은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내부와 외부를 모호하게 한다. 시각적으로 내부와 외부가 구분되지만 그것은 단지 형태를 규정지을 뿐이고 그러한 구분이 있고 없음은 틈으로 인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가는 물리적 공간으로서 항아리의 모양보다는, 반복적으로 채움과 비움이 생성되는 부분에 의미를 두고 항아리를 만든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비워져 있어야 채울 수 있으며 또 채우기 위해 다시 비워야 하는 유(有)와 무(無)의 추상적 사고를 표현한다. 유와 무는 존재와 비존재 모두를 포함하며 입체의 외부를 구성하는 가는 선들에 의해 표현된다.
-
김기조 Kim KijoKorea, 1984
-
이봉섭 Lee Bong SeobKorea, 1948
-
김현 Kim HyunKorea, 1949
-
구동조 Goo DongjoKorea, 1948
-
유선태 Yoo Sun TaiKorea, 1957
-
김명식 Kim MyungsikKorea, 1950
-
최서원 Choi Seo WonKorea, 1968
-
정우재 Jeong Woo JaeKorea, 1983
-
줄리안 오피 Julian OpieUnited Kingdom, 1958
-
이우환 Lee UfanKorea, 1936
-
김흥수 Kim HeungsouKorea, 1919 ~ 2014
-
박창돈 Park ChangdornKorea, 1928
-
에로 Erró GuðmundurIceland, 1932
-
리진 Li JinChina, 1958
-
김인옥 Kim InockKorea, 1955
-
리차드 스페어 Richard SpareUnited Kingdom, 1951
-
유발 말러 Yuval MahlerIsrael, 1951
-
정경자 Chung KyungjaKorea, 1939
-
이석주 Lee SukjuKorea, 1952
-
신수희 Shin SooheeKorea, 1944
-
최선호 Choi SunhoKorea, 1957
-
이선화 Lee SunhwaKorea, 1967
-
이만익 Lee ManikKorea, 1938 ~ 2012
-
실비아 에드워즈 Sylvia EdwardsUnited States, 1937 ~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