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새긴 자연의 기록
전형호는 자연의 잔해 속에서 생명과 시간을 읽어내며, 그것을 되살리는 조형 언어를 형성해온 작가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나무껍질이다. 하지만 그에게 나무껍질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시간과 생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기록이자, 세월이 압축되어 만들어진 특별한 파편이다. 거친 결 하나하나, 깊게 갈라진 틈들, 햇빛과 비바람에 바래고 닳은 표면들. 그 모든 것에는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새겨 넣은 시간의 기록이 살아 숨쉬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물성을 통해 삶이 남긴 흔적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로 시각화해낸다. 전형호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고 잊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애도이자 동시에 그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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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 Kim Won Sook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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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훈 Yang Sang Hoon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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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우 Shin Heung WooKorea,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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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Kim Sung Wook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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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선 Cheon Woo SeonKorea,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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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희 An Seo He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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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연 Kim Gui Ye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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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Kim In Sig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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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혁 Ha Shin HyeokKorea,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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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Lee Dongi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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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Kim Tae Kyu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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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식 Bae Sam Sik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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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월선 Park Wol Seo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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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 Jo Jae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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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페로 EparoKorea,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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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은 Heo Jung Eu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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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Park Sunmi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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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로 Chris RoKorea,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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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Choi Kyungjoo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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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환 Beak Jonghwan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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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Cho SungminKorea,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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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Jung EunHyeKorea,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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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Kim InhyeKorea,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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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진 Jang HeejinKorea, 1977